경찰이 최근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대표들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은 참고인 조사를 위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모두를 소환 통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사직 공모 혐의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이후 경찰은 23일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 모두를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소환하겠다고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대표들은 등기 우편으로 발송된 출석요구서를 받은 뒤 변호사 선임 등의 사유로 출석 연기 요청서를 발송한 상태이다.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대표는 이번 경찰 조사에 대해 “초 헌법적 행정 명령들과 면허 취소 협박으로 의정간 소통이 단절되어 현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회유책만 지속하다 이제 와 강압적인 경찰 수사로 전환한 것은 더 이상 사태 해결의 의지가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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