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저수지서 작업 중 실종 40대 형제 모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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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8일 15시 25분


강원 홍천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 수색 현장. 뉴스1 DB
강원 홍천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 수색 현장. 뉴스1 DB
강원 홍천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작업을 하던 40대 형제가 실종된 가운데 수색 이틀 만에 물속에서 형에 이어 동생도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2분쯤 대룡저수지에서 숨져 있는 A 씨(45)를 발견해 인양했다.

전날 오후 2시 52분쯤 작업자 A 씨는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 작업하던 중 떠내려가던 바지선 로프를 잡으려다가 저수지에 빠졌다. 이를 본 또 다른 작업자 B 씨(48)가 구조를 위해 물에 뛰어들었지만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홍천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 수색 현장. 뉴스1 DB
강원 홍천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 수색 현장. 뉴스1 DB
이들은 형제로 동생이 먼저 빠진 뒤 형이 구하려다 변을 당했다. 당시 작업에는 3명이 투입됐으며, 물에 빠지지 않은 작업자 C 씨가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경찰, 군청 등 인력 76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대룡저수지 일대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같은 날 오후 6시 55분쯤 수색을 종료했다.

당국은 28일 오전 7시 40분부터 수색을 진행, 3시간 30여 분 만에 숨져 있는 B 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B 씨가 발견된 지점은 지휘 본부에서 45m 떨어진 지점이다. A 씨도 B 씨와 비슷한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홍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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