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제15회 오장환문학상에 김학중 시인(47)을, 제11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김민석 시인(28)을 각각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학중 시인은 2009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해 2017년 제18회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시집 ‘창세’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바탕색은 점점 예뻐진다’ 등을 펴냈다. 오장환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가 “현실과 비현실, 언어와 사물, 생성과 소멸의 질서를 한마음으로 묶으면서 이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구성한 리얼하고도 모던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민석 시인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나왔으며, 현재 서울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 ‘토치카’ 외 4편의 시들은 활달한 상상력과 언어를 자유롭게 다루는 운동성의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두 시인에게는 각각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0월 5일 열리는 ‘제29회 오장환 문학제’에서 열린다. 오장환문학상은 보은군 회인면에서 태어나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오장환 시인(1918∼1951)을 기리기 위해 2008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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