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헬스케어 기업 10곳 협약… 기술 개발-전문인력 육성하기로
인공지능 기업 유치 꾸준한 성과
“1000개사 유치해 AI생태계 조성”
내년엔 AI사관학교 운영 계획도
인공지능(AI) 실증도시인 광주가 관련 기업 유치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28일 클라이온,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바이오컴, 인이지, 써로마인드, 두루미스, 정션메드, 엠 코포레이션, 헬프티쳐, 레스트오브 등 AI 기업 10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9년 10월 AI 관련 회사와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플랫폼·헬스케어 콘텐츠 관련 10개사와 204∼213번째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광주에 사무실을 개설한 AI 관련 회사는 총 120곳에 달한다.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27일 열린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10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기업들은 광주에 법인 또는 지역 사무소 설립을 통해 AI 전문 분야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AI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협약 내용은 △광주 AI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AI 전문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홍보 △AI 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협약을 맺은 10개 회사 관계자들은 “광주를 택한 이유는 국가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와 도심 곳곳을 내주는 광주시의 실증 정책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힘은 광주시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 대한 의지”라며 “광주에서 성장해 좋은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 시장은 “광주는 약 1조 원에 육박하는 AI 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면서 대한민국의 AI 기업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광주를 택한 기업의 선택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시는 올해까지 광주 첨단3지구에 조성될 예정인 AI 집적단지 조성사업(1단계)에 이어 실증 밸리 조성사업(2단계)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3조3244억 원이 반영돼 AI, 미래차 등 신산업과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2025년 예산은 정부 총예산 증가율 3.2%보다 높은 5.8%다.
내년 예산이 반영된 AI 사업은 △서버와 네트워크 연결 없이 자체적으로 정보 검색과 축적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사업비 85억 원) △AI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광주 AI사관학교 운영(사업비 430억 원) 등이다.
시는 지난달 AI 기업지원팀을 신설해 관련 기업 1000곳을 유치, 지원하는 계획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기업 유치를 통한 집적화로 AI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지난해보다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한 것은 공직자와 정치권이 하나의 팀이 돼 일궈낸 성과”라며 “국회 광주의 날 등을 통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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