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 내달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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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축구장 12개 면적에
붉은빛 댑싸리 2만500본 장관 연출


경기 연천군은 최북단 중면 삼곶리에 있는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다음 달 1일 개장해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댑싸리는 잔가지가 많고 긴 타원형으로, 68∼150cm까지 자라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예전에 군부대나 시골에서 빗자루를 만드는 데 쓰였다.

댑싸리 정원은 8만2000여 ㎡ 규모로, 축구장(7130㎡) 12개와 맞먹는다. 2021년 8월 주민들이 돼지풀 등 생태 교란 야생식물이 번식하고 있던 군남홍수조절댐 수몰 지역 인근 백제 돌무지무덤 앞에 2만500본의 댑싸리 등을 심으면서 조성됐다.

지금은 댑싸리뿐만 아니라 백일홍, 코스모스, 버베나 등 10여 종의 다양한 꽃을 심었다. 댑싸리는 8월 말부터 초록색이 불긋불긋해지고 9월 초 빨간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가을철 일출·일몰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연천군은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주민들이 봄부터 땀 흘려 댑싸리 정원을 가꿨는데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댑싸리 정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며 “댑싸리 정원 주변에 태풍전망대, 임진강 평화습지원 같은 관광지도 있어 연천 관광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연천군#임진강#댑싸리 정원#내달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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