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이 욱일기가 달린 전동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녀 주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28일 부산 수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욱일기를 매단 각목을 전동휠체어에 고정한 상태로 돌아다닌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A 씨는 과거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은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하려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관련 내용을 적은 A4용지를 들고 해수욕장 주변을 10여 분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현장에 직원들이 나갔지만, A 씨 행동을 제지할 수 있는 조례 등 법적 근거가 따로 없어 제지할 수 없었다”며 “비가 내려 A 씨도 얼마 안 돼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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