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인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초등 1, 2학년 수준의 문해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비문해 성인은 146만 명으로 여성(104만 명)이 남성(42만 명)보다 많았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9일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성인 중 3.3%가 비문해 성인(수준1)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문해능력 ‘수준1’에 해당하는 비문해 성인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수준을 뜻한다. 비문해 성인 비율은 연령이 높고 월 가구 소득 및 학력이 낮을수록 높았다.
중학교 이상의 학력 수준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성인(수준 4 이상)은 83.4%(3688만 명)으로 직전 조사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초등학교 3~6학년 수준 학습이 필요한 ‘수준2’는 5.2%(231만 명), 중학교 1~3학년 학습이 필요한 ‘수준3’은 8.1%(358만 명)였다. 지난해 성인문해능력조사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는 87.6점으로 직전보다 2.5점 상승했다. 이 점수는 2014년 77.3점, 2017년 81.1점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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