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눌한 말투에 힘없이 축…도로서 쓰러진 여성 가방 여니 ‘흰색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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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30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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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경찰이 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영상 캡처
서울 강남구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경찰이 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영상 캡처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쓰러진 여성의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29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강남구 코엑스 앞 6차선 도로 횡단보도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쓰러졌다. 그는 바닥에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주위로 몰려온 시민들은 A 씨 상태를 살피고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A 씨의 의식을 확인한 후 부축해 인도로 옮겼다. 이후 구급대원들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이었다. 다만 말투가 어눌하고, 몸이 힘없이 축 늘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보호조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뒤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A 씨 소지품을 확인했다. 그런데 가방에서 흰색 가루가 든 비닐봉지 2개와 빨대가 발견됐다.

여성의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영상 캡처
여성의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영상 캡처
A 씨와 함께 파출소로 온 경찰관들은 흰색 가루의 정체를 마약으로 판별했다. 2회 정도 투약 가능한 케타민 2.9g이 적발됐다. A 씨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A 씨는 횡단보도에서 발견되기 1시간 전에 마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마약#서울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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