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33억 재산 신고…노정연 전 대구고검장은 82억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30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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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024.05.22. 뉴시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024.05.22. 뉴시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밝힌 ‘2024년 제8회 수시 재산공개자 현황’에 따르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약 33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오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의 명의로 총 33억649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에는 배우자와의 공동 명의인 16억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자녀 명의의 3000만 원 상당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단독주택 전세권 등 총 16억7077만 원 상당의 건물이 포함됐다.

오 처장은 자녀 명의로 경기 성남시의 4억2000만 원 상당의 토지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토지는 자녀가 20세일 때 오 처장의 배우자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 처장의 인사청문회 때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오 처장은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의혹에 대해 “세무사 자문에 따른 절세 차원이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이외에도 오 처장은 가족과 함께 12억2904만 원 상당의 예금, 4951만 원 상당의 증권 등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된 현직 법무·검찰직 재산신고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창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나타났다. 김 검사장은 재산으로 총 37억9638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23억9800만 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26억2800만 원이 포함됐다. 가족과 함께 예금 11억852만3000원, 총 2985만 원 상당의 자동차 3대 등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임승철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임 검사장은 6억9648만 원을 신고했다. 임 검사장은 배우자와 함께 24억 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총 2374만원 상당의 자동차 2대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4245만5000원 상당의 예금도 보유중이나 이와 함께 채무 19억2797만4000원과 채권 7550만 원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날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신고한 사람은 퇴직한 노정연 전 대구고검장으로 노 전 고검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82억6968만 원이다. 그는 배우자와 함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서초동 사무실 등 건물 재산만 57억697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예금 11억3092만원, 증권 23억203만원, 골프 회원권 2억83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재산신고#노정연#오동운#공직자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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