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인차 신차 등록 대수와 법인차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모델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다. ‘연두색 번호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8000만 원 법인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74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7%(1만506대)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00만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는 3만7906대였다. 1만대 넘게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차량에는 연두색 번호판을 붙이도록 했다.
특히 이른바 ‘슈퍼카’로 불리는 차량의 법인 차량 등록 대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포르쉐 법인 차량 판매량은 전년보다 47.0% 줄어든 2219대로 집계됐다. 벤틀리(-65.0%), 마세라티(-42.2%), 롤스로이스(-44.4%), 맥라렌(-85.0%) 법인차 판매도 전년에 대비해 크게 줄었다.
국내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G90 판매량도 전년보다 45.6% 줄어 3607대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판매량은 63.9% 감소해 1843대를 기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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