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5분경 가평군 조종면에 위치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전날 홀로 캠핑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텐트 안에서는 숯불을 피웠던 화로 외에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숯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장 가스중독 사고는 65건으로 나타났다. 올초 소방청은 이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텐트 내부에서 화로 사용은 절대 삼가야 한다”며 “겨울철 등유 등 난방 기기를 부득이하게 사용하면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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