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주4일제 네트워크 함께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하여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및 주 4일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은 8월 1일부터 9일까지였으며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을 비례 배분해 표본을 설계하였으며, 전문 수행기관을 통해 신뢰수준 95% 기준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현행 1일 8시간 주 40시간의 법정 노동시간을 주 35시간 또는 36시간 전후로 개편하는 법률과 정책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이 68.1%로 나타났으며, 법정 연차휴가 확대(74.3%), 1주일 연장근로 한도 하향(66.6%) 등 다양한 노동시간 단축 정책에 대해 10명 중 7명 정도가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주 4일제 도입과 관련해 63.2%가 찬성했다. 고용 형태로는 정규직이 64.5%, 비정규직이 55.3%가 주4일제 도입에 찬성했고 연령대별로는 20대 74.2%, 30대 71.4%가 찬성했다.
주 4일제 도입 시범 사업을 정부와 노사정이 추진할 경우,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곳으로 ▲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환경 사업장(교대제) 60.2% ▲ 산업재해 및 위험성 높은 사업장(중대재해 발생지 등) 42.6%, ▲ 저임금 중소영세 사업장(저임금/이직률 높은 곳) 28.7%, ▲ 돌봄 및 사회서비스, 복지서비스 사업장(보육, 장애 등) 20.5% 등을 꼽았다.
박홍배 의원은 “OECD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대한민국 연간 노동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 (1742시간) 에 비해 아직도 130 시간 많이 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국민들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이상 노동시간 단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마땅히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은 단순한 개인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저출생, 내수경제 침체, 산업 변화와 기후 위기 등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할 열쇠”라며 “국회에서 장시간 노동 근절과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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