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어린이집으로 작은 정원이 찾아간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정원·원예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가든스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찾아가는 가든스쿨은 어린이들이 흙과 식물, 꽃, 돌을 직접 만지고 꾸며 보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등을 통해 과도하게 미디어에 노출되며 주의력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영유아가 늘어나고 있다”며 “가든스쿨은 유아의 정원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정서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창의성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4,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의 돌멩이 정원’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탐구력과 표현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돌’의 생성 과정을 탐구하며, 돌멩이 퍼즐과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실제 식물로 조경 활동을 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참여 기관의 상황에 따라 구근 식물과 조경석을 가지고 화단을 꾸며 보는 실외형 활동과 화분을 통해 나만의 정원을 꾸며 볼 수 있는 실내형 활동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3일 오전 10시부터 ‘찾아가는 가든스쿨’에 참여할 어린이집 30곳을 모집한다. 자치구별로 최소 1곳 이상의 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와 공문을 통해 전달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9일까지다.
가든스쿨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에는 다양한 식물과 가드닝에 필요한 도구들로 꾸며진 가드닝 트럭이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내를 돌아다니는 가드닝 트럭을 통해서도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전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다양한 식물을 심고 자연물로 공예 활동을 펼치며 정원을 가꾸고 관리하는 활동은 정서 발달, 창의력 발달, 집중력 향상 등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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