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검찰, 해야 할 일 다할 때 국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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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3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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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3/뉴스1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3/뉴스1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3일 “검찰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다할 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은 검찰이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이 바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검찰이 범죄로부터 나와 내 이웃을 지켜주고 맡은 사건 하나하나를 자신이나 가족의 일처럼 정성을 기울여 신속히 처리해 주기를 바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 모두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국민의 검찰’이 되겠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자는 민생침해사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형사부를 강화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평온한 삶을 위협하는 강력·마약범죄, 보이스피싱, 다단계·전세사기, 대형 안전사고, 임금체불 등 민생침해범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형사소송법 개정 이후 수사와 재판 현장에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짚으며 “국민 불편과 피해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복잡한 절차는 사건처리 지연으로 이어지고 사건관계인들은 그만큼 오랜 시간 법적으로 불안한 지위에 놓이게 됐다”면서 검찰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업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침해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부를 강화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검찰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업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패·경제범죄 등 중요범죄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부패·경제범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막대한 피해를 양산하고 국가와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로서 대응이 미진할 경우 국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전문 분야의 수사역량을 꼭 필요한 사건에 집중하면서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 국가적 범죄 대응체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권옹호기관이라는 검찰 본래 기능에 충실하겠다고도 했다.

심 후보자는 “국민이 ‘검찰’하면 자연스럽게 ‘인권옹호기관’을 떠올릴 수 있도록 수사·공판·집행 등 검찰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적법 절차 준수와 사건관계인의 인권 보호를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동·여성, 장애인, 노인, 외국인 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 법률이 검사에게 부여한 공익대표자의 기능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검찰총장직을 맡게 된다면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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