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의 배지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와 제품을 모두 회수했다.
장흥군지회는 3일 장흥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 이·통장 장흥군지회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옷에 착용할 배지 300개를 제작했다.
하지만 배지를 배부하는 과정에서 일부 회원은 “그림이 욱일기와 비슷하다”며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지는 바다에서 붉은 태양이 햇살을 사방으로 비추며 떠오르는 형상을 담고 있다.
제작사는 지회의 요청에 따라 (사)전국 이·통장연합회 로고에 기반을 두고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지회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10개 읍·면 이장단을 통해 배부한 배지는 모두 회수 조치했다”면서 “정치적 의도 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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