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올랐던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의…“할 만큼 했다”

  • 뉴스1
  • 입력 2024년 9월 3일 20시 18분


임관혁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10.20 뉴스1
임관혁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10.20 뉴스1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임관혁(58·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장이 3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고검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사표낸 것 맞다”며 “할 만큼 했고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임 고검장은 “아직 수리도 안된 마당에 소감 등을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갑자기 결정한 일은 아니다. (사의를) 쭉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임 고검장은 지난달 검찰총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 후보추천위원회는 임 고검장과 심우정(26기) 법무부 차관, 신자용(28기) 대검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고 심 차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는 심 후보자와 연수원 동기로 고검장급 중 기수가 가장 높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시절이던 201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2014∼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맡아 STX그룹 경영진 비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상대 입법 로비,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등을 수사한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이후 임 고검장은 2022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한 뒤 올해 5월부터 서울고검장을 맡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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