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간 최종 입금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이날 예고된 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이 철회되면서 시내버스 전 노선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3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 회의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 1일 2교대제 전환 최대 6개월 유예 조항 폐지 △ 서울시 수준 임금 인상 △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재정 여건상 임금인상 요구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노사는 4일 자정까지였던 조정 기한을 새벽 4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교섭은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운수종사자의 임금은 7%, 민영제 임금은 7%(정액 28만 원) 인상안에 노사가 합의하며 극적 타결됐다.
중재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새벽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현장에 참석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며 “노사 양측이 함께 도민들의 편안한 등굣길, 출근길을 만들어 주신 데 대해 1410만 도민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버스 공공관리제 등을 포함해 도민들과 한 교통 약속은 차질 없이 차곡차곡 지켜나갈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도민들을 위해 더 발전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가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경기도 버스가 지난 20년간 장시간 근로라든가 저임금 구조에서 정말 많은 고생을 했는데 김동연 지사님이 오셔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며 “많은 분의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결단을 내리기까지 노력해 주신 경기지역노조위원장님들과 현장을 찾아준 지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노사 상생은 경기버스가 좀 더 나은 버스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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