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 |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서 화장실 청소를 할 때 철 수세미로 타일을 문지르는 소리, 쇠 부딪히는 소리 등은 쉽게 인근 세대로 전달됩니다. 특히 늦은 밤에 소음피해를 줘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단 옆 집에서 이런 문제로 고민을 전달해온 만큼 소음이 덜 나는 소재로 청소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처분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옆집 화장실 청소 소음은 공기 전달음입니다. 화장실 내부 환기구를 두꺼운 비닐로 막고, 화장실 천장 내부는 흡음재(예를 들면, 낡은 이불을 비닐에 싸서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임)로 일정부분 채우고, 화장실 문은 항상 닫아 둔다면 현재의 소음피해는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해당 세대에 직접 연락하도록 하여 늦은 밤에는 청소 자제와 지속적인 중재를 요청하시고, 또다른 세대의 피해 방지를 위한 정기적인 방송과 게시판에 공고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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