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손자가 할머니를 안고 건물 지붕 위로 뛰어내려 대피했다.
4일 오전 6시 29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0대 여성 A 씨와 손자인 20대 남성 B 씨가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건물 3층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 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어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할머니는 외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장비 32대와 인력 96명을 투입해 인명구조를 진행하는 동시에 진화 작업을 벌여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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