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일 현재 응급실 운영을 부분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인 병원을 총 5곳으로 집계했다.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병원에는 이날부터 군의관을 파견했다. 정부는 개별 의료기관과 소통한 뒤 응급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응급실 운영이 부분 중단됐거나 중단 예정인 병원 5곳은 전날 언급한 건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외에 순천향천안병원이 추가됐다. 순천향천안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24시간 운영하나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주 3회 주간에만 열기로 했다. 박 차관은 “해당 병원은 소아응급 전문의를 채용 중”이라며 “조속히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전공의 및 일반의 90% 이상이 이탈한 상황으로 이전에 비해 전체적인 응급실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전체 409개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5개소다. 또 409개소 중 27개소(6.6%)는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의료기관과 소통해 필수의료 인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