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음성, 가을맞이 축제 풍년일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5일 03시 00분


8일까지 고인쇄박물관서 직지 축제
음성군은 오늘부터 농산물 페스티벌


충북 청주와 음성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농심(農心) 가득한 수확의 행복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우선 4∼8일 청주시 흥덕구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2024 직지문화축제’가 열린다. 13회째인 이 축제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의 가치 확산을 위해 준비됐다.

주요 행사는 △직지복본·디지털북직지 전시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 특별전 △나만의 장서인 만들기 △구텐베르크 인쇄체험전 △야경 전시 ‘빛 내려온다! 흥덕사의 밤’ △어린이체험전 ‘와글와글 기록마을’ △기록문화 ‘로(路)’ 프리뷰 공연 등이다. 고인쇄박물관 광장과 차 없는 거리에서는 시민콘텐츠공연, 직지큐브대회, 푸드트럭 운영 등이 준비됐다.

제10회 유네스코 직지상은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이 받는다. 이 상은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제정돼 격년제로 기록유산 보존·연구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수여한다. 시상식은 4일 오후 5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 열린다. 상장과 함께 상금 3만 달러가 주어진다.

이어 5∼8일 음성군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일원에서는 ‘2024 음성명작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국가대표 음성명작’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음성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40개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음성명작은 이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의 통합 브랜드다.

축제 기간 실버 가요제, 맥주 피크닉, 장난감 미니경운기 운전체험, 명작 요리 경연, YB밴드 크라잉넛 테이 바다 등 가수 초청 공연 등이 준비됐다. 고추와 인삼, 화훼, 과수 등 농특산물이 싼값에 판매되고, 무료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삼은 무료 세척, 고추는 유료로 방앗간에서 빻아 갈 수 있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금왕시외버스터미널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지난해 행사 때 펼쳐진 의병과 승병의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청주시 제공
지난해 행사 때 펼쳐진 의병과 승병의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청주시 제공
6, 7일 청주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는 ‘읍성을 돌아, 청주를 품다’를 주제로 ‘2024 청주읍성큰잔치’가 열린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헌 등 의병과 승군이 왜군이 점령한 청주읍성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역사축제다. 첫날에는 의·승병 추모 씻김굿과 청주시립무용단 개막공연 등이, 이튿날에는 농악한마당 공연과 시민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 밖에 성 탈환 퍼포먼스, 전통 줄타기 공연, 전통문화 체험, 팔씨름 대회 등도 진행된다.

#충북 청주#음성#2024 직지문화축제#2024 음성명작 페스티벌#2024 청주읍성큰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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