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초혼 남 34.0세·여 31.5세…초혼 건수 13년 만에 41.2% 감소

  • 뉴스1
  • 입력 2024년 9월 5일 13시 22분


국내 초혼 건수가 13년 만에 4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나이는 남·녀 각각 2.2세, 2.6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의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여가부는 1997년부터 매년 양성평등주간 우리 사회 속 여성의 모습을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남녀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총 14만 9600건이었다. 2010년 25만 4600건에서 41.2%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4.0세, 여성 31.5세였다. 2010년 대비 각각 2.2세, 2.6세 증가한 수치다. 2022년에 비하면 남성은 0.3세, 여성은 0.2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2000건으로 2010년 대비 21.0%(2만 5000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35.6%였다.

지난해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율은 35.5%(782만 9000가구)로 2010년 23.9%(414만 2000가구)보다 11.6%p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가 392만 2000가구로 여성 1인 가구(390만 7000가구)보다 1만 5000가구 많았다. 연령대별로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 20대(18.1%), 50대(17.6%) 순으로 많았다. 여성 1인 가구는 60대(18.6%), 20대(17.7%), 70대(15.2%) 순으로 많았다.

올해 기준 여성 가구주 가구는 전체 가구(2208만 가구)의 34.7%(765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2010년 대비 8.6%p 증가한 수치다. 남성 가구주 가구는 1442만 9000가구로 여성 가구주 가구에 비해 1.9배 많았다.

지난해 유배우 가구의 48.2%인 611만 5000가구가 맞벌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4.0%p(74만 5000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한부모 가구는 총 149만 3000가구로 전체 일반 가구 가운데 6.8%를 차지했다. 2016년보다는 4만 7000가구(1.2%p) 감소했다. 여성 한부모 가구가 113만 2000가구로 전체 한부모 가구의 7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인구는 총 193만 5000명이었다. 2015년 대비 41.9%(5만 7000명) 증가한 수치다. 여성 인구가 84만 2000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43.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비중이 남성 30.9%, 여성 24.1%로 가장 높았다. 9세 이하가 남성 2.8%, 여성 3.5%로 비중이 가장 적었다.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약 119만 2000명으로 2015년 대비 3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란 귀화자 등이 있는 가구 또는 외국인이 한국인과 혼인으로 이뤄진 가구 또는 그 자녀가 포함된 가구다.

다문화 가구의 남성 가구원 비율은 내국인(출생)인 경우가 80.4%로 가장 많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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