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위독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여대생이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 수용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40분경 광주시 동구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인근 공원에 대학생 A 씨(19·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응급조치하며 이송할 병원을 알아봤다. 100~200m 거리에 있는 조선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연락했지만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단순히 수용 불가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환자는 곧장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그는 현재 심정지 상태에서는 벗어났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조선대병원 응급실은 밀려든 응급환자에 의사수는 부족해 A 씨를 수용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날 밤 동아리 해단식을 하며 다른 과 학생들과 음주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관련 사안을 수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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