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가는 쇼핑 카트, 주차 차량에 ‘쿵’…“피해자 보상은 누가 해주나”

  • 뉴스1
  • 입력 2024년 9월 6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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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고정돼 있지 않은 쇼핑 카트가 주차된 차량에 부딪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마트 카트 사고 때문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마트에서 주차 후 장을 보러 갔다가 와보니 트렁크가 찌그러져 있어서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니 저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온 손님이 짐이 실린 카트를 차 옆에 세워두고 짐 정리를 하고 있다. 이때 고정돼 있지 않던 카트가 주차된 차량 쪽으로 서서히 굴러오다 부딪히는 장면이 담겼다.

A 씨는 “마트에 얘기하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경찰에서는 고의가 아니라서 형사 사건이 아니라며 민사 또는 보험사에 구상권 청구하라더라. 마트 카트 사고 가해자 차 번호와 영상도 있는데 피해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게 맞는 거냐. 피해자만 피해 봐야 하는 거냐”라며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자차로 수리 후 상대방에게 구상권 청구하라”, “차주 불명으로 구상권 청구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A 씨는 “보험사에서는 경찰에 사건 접수가 돼야 가능하고 그거 없이는 구상권 청구가 불가능하다더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은 “경찰 하는 말 들어보면 우리나라 법 웃긴다. 고의가 없으면 죄가 안 되나? 굴러가서 부딪힌 거 알았을 텐데도 그냥 가버린 건데”, “마트도 주차장 관리 의무가 있는 거고 고의성이 있든 없든 과실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본 건데. 서로 귀찮아서 미루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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