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의대 39곳에서 201명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의대에서 53명, 지방에서 148명이 중도 탈락했다. 전문가들은 의대생 중 일부가 N수(대학입시에 2번 이상 도전하는 것)를 통해 상위권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전국 의대 39곳에서 중도탈락자가 201명 발생해 2022년(179명)보다 12.3% 늘었다고 8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서울 소재 의대 9곳에서 중도탈락자가 41명, 경인권 의대 3곳에서 12명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영남권 의대 11곳에서 44명, 호남권 의대 4곳에서 41명, 충청권 의대 7곳에서 32명, 강원권 의대 4곳에서 27명, 제주 의대 1곳에서 4명이 중도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충남대 의대가 16명으로 가장 중도탈락자가 많았다. 또 한양대(14명), 연세대 원주·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각 11명), 전북대(10명), 전남대(9명), 인하대(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연세대·동국대 경주·건국대 충주 의대는 중도탈락자가 각 1명씩이었고 을지대는 의대 중 유일하게 중도탈락자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선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469명 증가한 4485명에 달하는 만큼 중도탈락자 규모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 내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양상이 그 동안 나타났던 만큼 내년도 입시를 마치고 나면 비수도권 의대에서 중도탈락자가 대폭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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