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에 내걸린 동성애 소개팅 앱 광고, 항의 민원에 나흘 만에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8일 15시 22분


1일 서울 명동성당 인근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4.06.01. 뉴시스.
1일 서울 명동성당 인근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4.06.01. 뉴시스.
서울 강남 한복판 건물 외벽 전광판에 동성 연인 간 스킨십 장면이 담긴 광고 영상이 내걸렸다가 잇따른 항의 민원에 나흘 만에 철거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앞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국내 운영사는 지난달 26일 강남구 논현동 강남대로변 한 건물 외벽 전광판에 앱 홍보 영상 광고를 게재했다가 나흘 만인 지난달 30일 광고를 중단했다.

광고 영상에는 동성 커플이 서로 마주 보며 입맞춤하거나 포옹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관련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되면서 구청 측에서 광고를 중단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측은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내용 등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는 금지’하도록 한 옥외광고물법상 조항에 근거해 영상 송출 중단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해당 광고물이) 청소년에게 불건전하고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동성애#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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