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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정도면 공백을 넘어 공포…암 수술, 작년보다 1만명 넘게 못했다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09-09 15:02
2024년 9월 9일 15시 02분
입력
2024-09-09 15:02
2024년 9월 9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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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심평원 자료 분석
올해 2~6월 암 수술 받은 환자 수 5만7244명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만1181명 줄어…16.3%↓
줄어든 1만1181명 중 8392명이 ‘빅5’ 병원
응급실 대란 우려가 곳곳에서 커지며 수도권 응급실도 축소 운영되고 있는 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으로 의료진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 군의관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파견된 군의관이 응급실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복귀를 통보하는 일이 발생했다. 2024.09.06. 서울=뉴시스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암 수술 환자 수가 전년보다 1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6월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 수는 5만72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8425명)보다 1만1181명(16.3%) 감소했다.
감소한 암 수술 환자 1만1181명 중 75%인 8392명은 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줄었다.
올해 2~6월 빅5 병원에서 암 수술을 진행한 환자 역시 2만532명으로 1년 전 2만8924명보다 약 29.0%(-8392명) 감소했다.
반면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암 환자는 1만7195명으로 작년 동기(1만9548명) 대비 12.0%(-2353명)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빅5 병원을 포함한 수도권에 병원이 집중돼 있고 의사 인력 역시 집중돼 있어 집단 휴직, 파업, 사직 등 의료대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중증과 응급환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 수술까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의료 공백이 없다는 안일한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정부는 땜질식 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환자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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