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화재 발생 시 소방관들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3차원 가상현실 소방훈련을 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의 지도 활용 훈련은 건물 실내 공간을 파악하는 데 제한이 있고 실제 상황을 대비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방관들은 가상현실 훈련을 통해 주요 건물의 구조와 공간을 미리 파악하고, 화재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진입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훈련은 소방관 4명이 조를 이루어 최대 20명이 동시 접속한 뒤 실제 건물의 출입구, 소화시설, 방화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상현실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대전 신세계백화점, 오노마호텔, 월평도서관, 이응노미술관,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전시립미술관, 연정국악원, 한밭수목원 등 총 8곳이다. 앞서 시는 7월 대전소방본부와 도룡119안전센터에서 시범 교육을 진행했고, 이달 안에 지역 내 5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훈련을 한다. 시 관계자는 “현장 소방관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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