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성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진보 후보에 대한 선호가 보수 후보에 비해 10%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8~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육감 성향 선호도에 있어서 진보가 3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도 23.9%, 보수 24.2%, 잘 모름 17.4%순으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14.4%로 가장 많은 답변을 받았다.
이어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12.2%,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8.4%,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5.9%, 김경범 서울대 교수 6.2%, 방현석 중앙대 교수 4.4%,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4.1%이 뒤를 이었다.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12.5%,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 10.3%, 홍후조 고려대 교수 8.4%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이어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7.1%,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6.4%,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6.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박 전 의원은 지난 9일 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 수치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 평가에서는 부정평가는 43.7%, 긍정평가는 41.1%로 상당히 비슷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15.2%였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어떤 성격을 지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라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 평가’(32.0%)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 12.5%, 잘모름 14.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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