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11일 “접경지역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며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3시경 촬영된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임진강 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0.3m(11일 오후 2시 기준)에서 1m(오후 5시 기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 안전 확보를 위한 경보방송 및 순찰계도 등도 이뤄졌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홍수 관리를 한다. 수위 1m에는 하천 행락객 대피, 2m에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에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에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환경부는 하루 1~3회 위성영상을 통해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추가적인 위성영상 분석과 함께 필승교 수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접경지역에서 국민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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