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는 14일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추석 특별공연’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드론 2000대가 밤 하늘에 날아올라 공연을 펼친다. 올해 1월 1일 진행된 ‘2024 카운트다운’ 공연에 드론 2000대가 동원된 이후 최대 규모다. 평상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와 10시 진행되는 공연에는 약 700대의 드론이 투입된다.
이번 드론쇼는 추석 명절의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국 고유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드론이 ‘달맞이’와 ‘강강술래’ 등 전통 추석 장면 6컷을 입체적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올 1월 2024 카운트다운 공연에 최대 규모 드론이 동원된다는 소식을 듣고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던 만큼 수영구는 혼잡 인파 관리 등에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드론쇼 당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광안해변로(광안리 불고기거리 입구∼민락회타운) 구간의 교통을 통제해 안전한 관람 공간을 확보한다. 또 수영구 직원과 경찰 등 약 600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또 수영구는 2024 카운트다운 공연이 통신 장애로 매끄러운 진행이 이뤄지지 못한 까닭에 이와 관련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광안리 해변의 공공와이파이와 통신 3사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해 드론이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날아 오르는 것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할 예정이다. 또 예비 드론 1500대를 준비해 공연 장애 발생 때 30분 내 대체 공연을 진행할 수 있게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추석 연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드론쇼를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