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치구, 추석맞이 체험 마련
강동구서 영유아 ‘전통놀이 한마당’… 성동구는 1인가구 위한 이벤트 진행
17일 돈화문에선 ‘서울국악축제’… 장구 만들기 등 참여 프로그램도
민족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주부터 전통놀이 체험, 1인 가구 추석 명절 음식 만들기, 국악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 실내놀이터서 아이들과 ‘전통놀이’
서울 강동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실내놀이터인 아이맘 강동 6곳에서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통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의 체험 대상은 7세 이하 영유아 가정으로, 아이맘 강동 홈페이지(gdkids.or.kr)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아동 1명당 2000원이며 보호자는 무료다.
전통놀이 한마당에는 대형 윳놀이와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민족 고유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존을 조성했다. 악기존에서는 장구, 북, 가야금, 소고 등 전통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 만들기존에서는 한지 보름달, 전통문양, 전통 에코백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머리에 가채나 익석관을 쓰고 궁중복식을 경험해 보는 등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전통의상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운영요원이 상주하며 놀이 방식을 알려주고 즉석카메라로 촬영해 선물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1인 가구도 외롭지 않은 한가위
서울 성동구는 1인 가구를 위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명절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친환경 식품과 물품을 교환하는 행사가 열린다. 명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놀이, 추석 음식 시식 코너도 진행된다. 각종 이벤트에 참여해 받은 포인트를 모둠전 밀키트로 교환할 수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1인 가구가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명절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며 소통하는 ‘추석맛집 소셜다이닝’도 운영한다. 청년(30∼39세), 중장년(40∼64세), 어르신(65세 이상)으로 연령대를 구분해 진행하며, 전통 명절 음식을 함께 조리하며 요리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 프로그램은 성동구1인가구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17일부터 이틀간 창덕궁 돈화문 앞 국악로 및 돈화문국악당에서 ‘2024 제6회 서울국악축제’를 연다. ‘서울의 숨결, 국악의 물결’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통 국악부터 신진 국악인들의 트렌디한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국악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수제 전통 물품 장터인 ‘얼수절수 스토어’에서는 생활한복, 전통 헤어 액세서리, 노리개 키링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원데이 국악 클래스를 통해 우리 국악기가 소리를 내는 원리를 배우고 직접 미니 장구와 해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2024 제6회 서울국악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운영사무국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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