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2일 전국 의과대학에 모집인원보다 15배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대 수시 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시 원서접수 나흘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의대 39곳에는 2978명 모집에 4만7167명이 지원해 경쟁률 15.8대1을 기록했다. 전날 의대 지원자 3만2594명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1만4573명이 더 지원했다. 여기에 특정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배려·기회균형 선발전형과 정원 외 전형을 포함하면 의대 지원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날 연세대를 끝으로 마감된 SKY 의대의 수시 지원자 수는 423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3693명보다 542명(14.7%) 증가했다. 특히 고려대와 연세대 지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대 의대 지원자 수는 지난해 1215명에서 1288명으로 73명(6.0%), 고려대는 1812명에서 2047명으로 235명(13.0%), 연세대는 666명에서 900명으로 234명(35.1%) 증가했다.
SKY 의대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 16.34대 1에서 18.82대 1로 뛰었다. 서울대 의대의 경쟁률은 12.66대 1에서 13.56대 1로, 연세대 의대는 10.57대 1에서 14.29대 1로, 고려대 의대는 27.04대 1에서 30.55대 1로 올랐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확대로 수험생들이 소신·상향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