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마약 의혹’ 유명 BJ 구속…“도망할 염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9월 12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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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法 “도망할 염려”로 영장 발부
BJ,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 지켜

ⓒ뉴시스
자택에서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인터넷 방송인(BJ)이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BJ 박모(35)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59분께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박씨가 호송줄에 묶인 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에서 나왔다.

취재진이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 “다른 BJ들과 집단 마약 투약했나” “김모씨로부터 마약 받은 것 맞나” “자수한 이후로도 마약 했나” 등의 질문을 했지만 박씨는 고개를 숙인 채 침묵을 지켰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이자 BJ 김모(33)씨에게 마약류를 건네받은 뒤 자신의 집에서 지인들과 여러 번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그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직원, 아프리카TV BJ 등 주변 인물 20여 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박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채널 게시판에 “1년 6개월 전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달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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