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버빙카(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푸딩)’가 오는 16일 오전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남부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향권에 든 저장성과 푸젠성 등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중추절 연휴(15~17일) 기간 태풍 버빙카가 저장성과 푸젠성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영향으로 저장성, 푸젠성, 장시성 등 지역에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또 태풍 상륙시 중심부 최대 풍속은 강력 혹은 초강력 태풍급인 초속 45~52m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버빙카는 13일 오전 8시(중국시간) 기준 오키나와 나하에서 동남쪽으로 1130㎞ 떨어진 해상에서 시간당 23~3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부 최대 풍속은 태풍급인 초속 30m에 달한다.
앞서 올해 아시아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11호 태풍 야기로 중국에서 4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 상륙 지역인 하이난성에서만 약 5만7000채의 주택이 붕괴되거나 손상되고 최소 1억2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태풍 야기로 필리핀에서 20명이 사망하고 베트남에서는 13일 오전 기준 233명이 숨지고 10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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