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북한에서 날린 오물풍선이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 떨어져 불이 났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4분경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4층짜리 근린생활시설 옥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서울 강서소방서에 접수됐다.
소방은 차량 15대, 인력 56명을 투입해 신고 18분 만인 오후 9시22분경 불을 진화했다.
불은 북한이 보낸 오물풍선 1개가 옥상의 샌드위치 패널 처마 위에 떨어져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에 그을음이 생겼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전날 오후부터 야간까지 1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지역에서 약 40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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