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도 계속되는 폭염…KBO, 18일 경기 시간 오후 5시로 변경

  • 뉴스1
  • 입력 2024년 9월 17일 16시 29분


부산-수원-창원 시간 바꿔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핸더스의 경기, 클리닝타임에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고 있다. KBO는 “전국 폭염에 따라 관중 분들과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해 클리닝 타임에 10분간 휴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9.17/뉴스1 ⓒ News1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핸더스의 경기, 클리닝타임에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고 있다. KBO는 “전국 폭염에 따라 관중 분들과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해 클리닝 타임에 10분간 휴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9.17/뉴스1 ⓒ News1
추석 연휴에도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개시 시간을 긴급 교체했다.

KBO는 “18일 오후 2시에 예정됐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수원),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창원) 세 경기를 오후 2시에서 5시로 늦춰 연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KBO는 9월 이후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로 준비했다. 7~8월에는 오후 6시에 시작하지만, 상대적으로 선선해지는 9월 이후에는 오후 2시로 앞당겼다.

그러나 최근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속출했다.

관중 중에선 온열 환자가 발생했고 그라운드에서 폭염에 노출되는 선수와 심판들도 컨디션 이상 증세를 보였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도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자, KBO는 클리닝 타임 휴식 시간을 10분으로 두 배 정도 늘렸다.

그러나 18일에도 2시 경기가 예정돼 있어 안전을 장담하기 힘들었고, 결국 경기 시간 지연을 선언했다.

KBO 관계자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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