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문개방’ 신고 늘어…긴급하지 않으면 ‘110’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18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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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생활안전 출동 1년새 30% 증가
‘벌집 제거’ 42.9%로 가장 많아
‘비화재보’·‘동물처리’·‘잠금 개방’ 등 順

응급구조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
응급구조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

단순한 벌집 제거나 동물처리 같은 생활 안전 신고가 1년 사이 30% 가까이 늘었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에 따르면 생활 안전 활동 출동 건수는 지난해 15만9396건으로, 1년 전 12만3426건보다 29.1%(3만5970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가 6만8443건(4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재경보기가 비정상으로 작동한 △‘비화재보 확인’ 4만2575건(26.7%) △‘동물처리’ 2만2415건(14.1%)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 9710건(6.1%) △‘잠금 개방’ 8374건(5.3%) 등의 순이었다.

1년 전인 2022년 △‘벌집 제거’ 5만1156건 △‘비화재보 확인’ 2만5747건 △‘동물처리’ 1만7519건 등이었던 것에 비해 각 항목의 수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도소방안전마루 전경. 경기소방은 수원시 권선동 청사 시대 28년을 마감하고, 이달 9일부터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마련된 소방안전복합청사 ‘경기도소방안전마루’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경기소방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출동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출동 기준을 5단계로 세분화해 대응하고 있다. 출동 기준은 위험의 정도(긴급·잠재긴급·비긴급), 출동부서(안전센터·구조대·유관기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인명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벌집 제거나 풍수해로 인한 시설물 안전조치 등 위험이 닥쳐 구조가 필요한 상황은 즉시 출동대를 편성했다. 유기 동물 보호나 단순 누수·전기 차단, 또는 문 개방은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 ‘110’ 등 관계기관으로 안내한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긴급상황 여부를 신고자에게 확인하고, 긴급 여부 판단이 어려우면 일단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라며 “긴급한 신고가 아니면 110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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