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웃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고 물놀이를 즐기던 이들이 사망하는 등 추석 연휴 동안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80대·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낮 12시경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옆집에 사는 70대 B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당시 피해자를 찾아가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기 가평군 백둔리의 한 계곡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2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튿날인 15일에는 인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서 60대 남성이 물놀이 중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남성이 떠내려가는 튜브를 가져오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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