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에 역대 가장 많은 약 2만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선발 인원이 늘면서 지난해의 약 2.3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원서를 낸 것이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는 1만9423명으로 지난해(8369명)보다 132.1% 늘었다. 선발 인원은 1549명으로 지난해(800명)보다 93.6% 늘었는데 지원자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10.5 대 1에서 12.5 대 1로 오르며 2015학년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 6개 대학의 내년도 수시 지역인재전형 지원자가 지난해(1213명)의 4.4배 수준인 5330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모집 인원이 127명에서 374명으로 2.9배가 된 영향으로 보인다. 경쟁률도 충청권이 14.3 대 1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권(13.8 대 1), 부산·울산·경남권(12.9 대 1), 호남권(10.6 대 1)이 뒤를 이었다.
대학별로 봐도 충북대의 경우 모집 인원이 8명에서 35명으로 4.4배가 됐는데 지원자는 104명에서 732명으로 7배가 됐다. 이에 따라 충북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20.9 대 1로 비수도권 의대 중 가장 높았고 계명대(18.3 대 1), 부산대(17.7 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인재전형이 아닌 수시 일반전형의 경우 비수도권 의대 27곳에 1만3924명이 지원해 지난해(1만5071명)보다 7.6%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상위권 학생이 모집 정원이 크게 늘어난 수시 지역인재전형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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