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을 널리 알리기 위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다음 달 19일 캠프마켓에서 열리는 ‘제3회 캠프마켓 그리기 대회’ 참가자 100명을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캠프마켓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 때 일제의 무기 제조공장 ‘조병창’이 있던 곳이다. 광복 이후에는 미군기지로 활용돼 시민 접근이 통제됐다가 부지가 한국 정부로 반환되면서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됐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내가 사랑하는 캠프마켓(자연, 추억, 일상, 미래)’이다. 캠프마켓을 소재로 한 다른 주제도 가능하다.
참가 대상은 인천 내 초등학생 100명으로 참가비는 무료다. 심사를 거쳐 실력이 우수한 학생 15명에게는 인천시장상과 인천시교육감상이 수여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캠프마켓 홈페이지(www.incheon.go.kr/campmarket)나 학교 전자 가정통신문에 첨부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수상작은 11월 8일 공개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리기 대회를 통해 미래 세대가 캠프마켓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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