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티몬은 정산 지연의 징후가 없었다”며 “본사 차원의 지원도 없고 해서 뱅크런을 막지 못한 게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티몬은 판매대금 정산이 어렵다고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면서 “매출을 발생시켜서 대금을 정산하는 건데 갑자기 (뱅크런이) 터졌기 때문에 왜 뱅크런이 터졌는지, 저희가 어떻게 노력했는지 설명하겠다”고 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한 뒤 검찰로 향했다.
이들은 판매 대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입점 업체와 계약을 유지한 채 소비자들에게 물품을 판매했다는 사기 혐의를 받는다. 큐텐그룹이 북미와 유럽연합(EU) 기반 자산거래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데 티몬과 위메프 판매 대금을 지원했다는 횡령 혐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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