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불가…2026학년도는 원점 논의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19일 15시 21분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응급실 진료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추석 연휴기간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 늘고,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보다 20% 감소하면서 우려했던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자기부담금 인상으로 인해 응급실 내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이며,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배후진료 인력 확보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9.19/뉴스1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응급실 진료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추석 연휴기간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 늘고,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보다 20% 감소하면서 우려했던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자기부담금 인상으로 인해 응급실 내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이며,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배후진료 인력 확보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9.19/뉴스1
대통령실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조정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2026학년도 정원 조정은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요구와 관련해 “2025학년도 정원은 이미 입시가 시작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걸(백지화를) 검토한다는 말조차도 입시를 치르는 학생, 학부모 입장에선 굉장히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지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2026학년도 이후는 의료계가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면 2000명에 매몰되지 않고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또 이 관계자는 의료 공백 사태 해법을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가 각종 전제조건으로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의료계는 여러 집단들이 혼재한다. 종합병원-대형병원 경영진, 동네병원 개원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의대생 다양한 집단”이라며 “협의체 구성에 있어서 (이들을) 설득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의료계를 참여시킬 복안이 있느냐’는 물음엔 “당정이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당과 노력하고 있다. 그게 복안이고 대안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이 관계자는 “어려움 극복을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며 “누가 사과하고 책임지고 하는 게 급선무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의대#정원#여야의정 협의체#대통령실#의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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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4-09-19 15:50:37

    개혁의 버스는 줄발했는데 아직도 손흔들고 버스 못가기만 바라는 의새들..... 못탓으면 떨어지셔...... 느그들 말데로 용접이나 배우고 퀵보드 타고 놀아보셔 그동안 배부르게 잘놀았쟌아 국민은 우롱하고 국가를 위협한죄 천벌을받아도 마땅 하지요

  • 2024-09-19 16:57:51

    불법파업 의사들을 구속수사, 형사처벌, 면허취소하는 것이 순리다.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 ㅎ

  • 2024-09-19 16:02:35

    정부가 자신 있다면 머하러 2026년도 2천명 고수하지 근거를 가져오면 무슨 원점에서 논의를 하겠다니 2025년도 2천명 근거를 정부에서 대야지, 어차피 전공의 내년에도 안돌아온다. 이번 추석 처럼 사고 안나게 마음 조리면서 최소 2년은 살아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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