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지방 호우특보, 중대본1단계…위기경보 ‘관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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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20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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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전국적으로 30~150㎜ 비…많은 곳은 300㎜ 이상

12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지역에 국지성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도로를 덮은 토사를 치우고 있다. (울릉군제공) 2024.9.12.뉴스1
12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지역에 국지성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도로를 덮은 토사를 치우고 있다. (울릉군제공) 2024.9.12.뉴스1

행정안전부는 광주·전남·전북·제주·충남 등 중·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0일 오전 9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라권과 제주도, 충청남부에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22일까지 수도권 30~100㎜, 강원내륙 30~100㎜(산지·동해안 100~200㎜), 충청·경상권 30~100㎜, 전라권 30~80㎜, 제주 5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산지 등에는 300㎜ 이상이 내릴 수 있다.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 선제적인 통제 등의 안전조치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호우 특보 시 하천변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에 대한 안전확인과 구조·구급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읍면동 공무원과 이·통장을 중심으로 인적이 드문 곳까지 예찰을 강화하고, 취약지역 주민 대피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간판, 공사장 타워크레인, 건설 자재 등 낙하 위험물은 고정 또는 철거하고, 어선·선박·수산증양식 시설 등은 사전에 결박·인양해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조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조위 상승 및 월파 등이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갯바위, 주차장,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의 안전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각 기관은 재난문자·방송,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총 동원해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주의사항을 국민께 적극 안내해달라”며 “여름 장마철 수준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도 사전 통제된 지역이나 위험지역을 출입하지 말고 대피안내가 있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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