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30대 운전자가 대형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숨졌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 여부를 추궁하며 쫓아오던 유튜버를 피해 달아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50분경 광주 광산구 산월동의 한 주유소 앞에서 A 씨(35·남)가 몰던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시멘트 운송 트레일러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A 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고,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 씨는 사고 전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이들을 추적하는 유튜버가 쫓아오자 달아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유튜버 B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유튜버 추적과 사고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살펴볼 방침이다. 또 A 씨의 음주와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