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일대에 멧돼지가 출몰해 포획단이 사살했다.
24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창덕궁관리소 멧돼지포획단이 이날 오후 1시경 창덕궁 후원 선원전 일대에서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약 1.5m 크기로, 몸무게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덕궁관리소는 지난 22일 상황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멧돼지가 후원 담장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지난 23일 매주 월요일이 휴무인 창덕궁은 궁을 개방하지 않았지만, 종로구청 관계자, 엽사들은 후원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멧돼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관리소 측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전을 위해 후원 관람을 중단시켰다. 오전 11시부터 사냥개를 동원해 포획 작업에 다시 나섰고 관리소와 포획단 관계자들은 약 2시간 만에 멧돼지 1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관리소 측은 현장 상황과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후원 관람을 재개할 예정이다.
창덕궁관리소 측은 “당초 CCTV로 확인한 멧돼지는 1마리”라며 “관람객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 점검한 뒤 후원 관람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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