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꽥’ 살아있는 오리 트렁크에 매달고…도로 달린 차량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9월 25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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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오리를 트렁크에 매단 채 달리는 차량. 인스타그램 캡처 @mimipeanuttv
살아있는 오리를 트렁크에 매단 채 달리는 차량. 인스타그램 캡처 @mimipeanuttv
살아있는 오리를 트렁크에 매단 채 주행하는 차량이 포착됐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4일 오후 6시 20분경 경기 화성시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빨간색 차 한 대가 트렁크 문에 자루를 끼우고 달린다. 자루에는 오리 두 마리가 담겨 있다. 오리들은 자루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목만 간신히 내놓은 모습이다. 중간중간 오리들의 입이 벌어졌다 닫히기도 한다.

영상 촬영자 A 씨는 “처음에 인형인 줄 알았는데 진짜 오리인 걸 보고 많이 놀랐다”며 “불쌍하다. 오리를 왜 저기에다가 매달아 놓느냐”며 분노했다.

살아있는 오리를 트렁크에 매단 채 달리는 차량. 인스타그램 캡처 @mimipeanuttv
살아있는 오리를 트렁크에 매단 채 달리는 차량. 인스타그램 캡처 @mimipeanuttv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동물 학대다” “살아있는 오리를 차에 매달고 가는 게 보기 좋지 않다” “육식을 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최대한 (도살되는 동물의) 고통을 줄여줘야 하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닐까” “생명을 경시하는 행동” “오리가 도로에 떨어질 경우 사고 위험도 커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A 씨는 해당 차량을 동물 학대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고속도로 오리#동물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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