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희귀 성을 물려주지 않기로 한 부부가 부모(시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희귀 성인 남편 성 주기 싫은 거 동의했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글 작성자 본인의 성은 한 씨고 남편의 성은 봉 씨다.
한 씨는 “남편이 연애 때부터 자기 어렸을 때부터 성 때문에 너무 놀림 받고 스트레스였다고, 저희 아기 생기면 제 성을 주고 싶다고 했었다. 저도 솔직히 한 씨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고, 봉 씨는 너무 놀림감 될 거 같아서 동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 혼인신고 안 했고 이제 하려 하는데 시부모님한테 혼인신고 전에 제 성 준다는 말씀 드리니까 노발대발하신다. 남편은 (아이에게) 자기 성 절대 주기 싫다고 하고 시부모님은 동의를 못하셔서 저만 중간에서 껴서 난처한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가족법에는 어머니 성을 따르도록 부부가 합의한 경우에는 엄마 성씨를 따를 수 있다고 돼 있다. 두 분이 잘 의논해서 이행하면 된다”, “남편에게 넘겨라. 본인이 희귀 성씨의 심정을 제일 잘 알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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