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지역 대표 밤 축제인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를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한 곳인 행주산성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제는 ‘행주의 역사, 미래를 여는 빛’이다. 축제는 올해 ‘2025 국가유산 야행 공모’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100’에 선정됐다.
개막 공연은 28일 오후 8시 반 권율 장군의 사당인 충장사에서 열리는데, 미디어아트 ‘제너레이트 뉴 고양(Generate New Goyang)’과 함께 태권무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내내 가야금·해금 연주와 진도북춤, 화춘무, 고양시립합창단 특별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금·토·일요일과 공휴일(1·3·9일)에는 충의정과 정상 광장에서 산성 음악회가 열린다.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부터 정상 행주대첩비까지 빛 조명과 함께하는 포토존 23곳이 설치된다. 쉼터에서는 행주대첩비 목판인쇄, 조선의 신무기 만들기 등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이야기길’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일본의 무기를 비교하면서 당시 인물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룬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달빛여행’은 문화유산으로서 행주산성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고양시청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매일 8회 운영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행주산성의 역사·문화적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야경 명소인 행주산성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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