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최근 한 달간 신고 건수 7배 폭증
올해 검거된 피의자 수 총 387명…10대 83.7%, 촉법소년 17%
최근 한 달간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신고가 하루 평균 12.6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공론화된 직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진행된 집중 단속 기간에 총 36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집중 단속 전까지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신고 건수의 약 82%에 해당한다. 올 1월부터 8월27일까지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신고 건수는 445건으로, 하루 평균 1.85건이었다. 단속 기간 일평균 신고량이 약 7배 급증한 셈이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신고량이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기준 올해 검거된 피의자 수는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10대는 324명으로 전체 83.7%를 차지했다. 이 중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66명(17%)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 피의자 수는 20대 50명, 30대 9명, 40대 2명, 50대 이상 2명 순이다.
최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판매하던 1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바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포함해 총 27명이 검거됐으며, 이들은 모두 20대 이하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판매자 A 군의 범죄 수익 1000만 원을 압수했다.
또 딥페이크 성착취물 교환방을 운영하던 30대 남성 B 씨가 지난 12일 구속 송치됐다. B 씨는 직장 동료 등 주변 지인 24명의 얼굴 사진을 이용, 딥페이크 성착취물 128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내년 3월까지 7개월간 딥페이크 성범죄 특별 집중 단속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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